살찌는 법?
살찌는 법?
한달전쯤에 장염이 심하게 걸렸다. 일주일동안 죽만 먹었더니 한4킬로가 빠졌다. 67.5킬로에서 63.5까지 몸무게가 빠졌다. 먹음 다시 금방 체중이 돌아오겠지 했는데 회복이 안된다. 거의 순수 근육 손실이었나보다 장염낳고 한동안 몸무게가 안 올라오고 지금은 65수준이다. 68킬로 넘는게 소원인데 정말 속터져 죽을 일이다. 마른사람은 살 찌는게 소원이다. 제일 듣기 삻은 말이 살이 왜케 빠졌어? 말라보인다, 초췌해 보인다. 이런말이다. 여기서 마른 사람이 살 찌고싶다의 '살' 은 지방 덩어리를 말하지는 않을테니 근육을 말한다. 반면 살빼고 싶다는 사람의 '살' 은 지방덩어리를 말할것이다. 그럼 목표는 같자나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빼는것. 의외로 이걸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더라.
최근 kbs, mbc 모두 hflc 고지방 저탄수화물에 대한 다큐를 내보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사실 이거 한참 유행지난 존 다이어트랑 별 다를게 없다. 단백질, 지방 잘 챙겨먹고 탄수화물은 과일, 채소 같은 좋은 탄수화물을 먹으라는게 핵심이니까. 차이점은 먹는 지방은 좋으니 피할 필요없고 오히려 잘 챙겨먹으라는 정도만 새로울뿐이다.
울 와이프는 1키로 빠지면 신나한다. 난 항상 살 빼는 거 간단하다고 말해준다. 흰밥 대신 잡곡먹고 밥량을 반공기 줄이라. 빵, 아이스크림, 과자 이런거 먹지마라. 스파게티 피자 가급적 피해라. 대신 이런거 안 먹음 허기 지니까 단백질 지방을 충분히 먹어주라는 거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참치 등등. 얼마나 좋나. 근데 자기는 그렇게 해도 안 빠진다고 하는데 보면 꼭 매일밤 빵 먹는다. 우리 조카가 엄청 체중이 나가는데, 콜라를 달고산다. 맨날 잔소리해도 안 듣는다. 살이 빠질리가 없다.
아 고기 먹을때 고려사항. 우리나라 사람은 고기는 항상 술과 친구와 함께 혹은 회식자리에서 거하게 먹을때 주로 먹는다. 배 빵빵 할 정도로 몇인분씩 배 채워줘야 먹은 것 같다. 그리고 한 일주일 안 먹어도 된다 생각한다. 고지방 저탄수 식이를 하라는거는 하루에 한번 정도는 충분한 단백질 지방을 먹으라는거다. 그러니까 아침이든 점심이든 고기궈 먹든 불고기를 먹던 하라는거다. 한번에 미친듯 먹으라는게 아니라.. 이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왜냐? 일단 돈이 많이든다. 그리고 고기 굽고 그런거 번거롭다. 그러니 정말 오래 하려면 생활의 지혜를 가지고 꾸준히 쉽게 먹을 방법을 찾아야한다. 나같은 경우는 주말에 장볼때 훈제오리, 대패삽겹, 등심, 차돌박이, 연어 중에 두 가지 정도 사고 일주일에 세번정도 먹는다.
다 굽기가 쉽고 냄새가 덜나는 걸 찾은거다. 아침에 뭐 차려먹기 힘든데 대패삽겹 한두 줄 구워먹으면 든든하다. 과일, 야채도 비싸다. 잡곡도 비싸다. 그래서 비만이 저소득층에 훨씬 취약한 것이 참 안타깝다.
채식위주나 식물성 단백질만 먹으면 고기를 먹어야만 생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안 생긴단다. 그러니 고기를 적당히 먹어줘야 한단다.
다시 살찌는 법으로 돌아가서. 살 안찌는거 체질이다. 소화기관이 안좋은거다. 그러니 더 많이 먹음된다고 하는얘긴 마른사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먹기 싫은거 더 먹음 체한다. 단백질 지방 잘 챙겨먹고 근육운동 해야한다. 그리고 탄수화물 안 줄이고 잘 먹어주면 되니 그건 좋다.
마지막으로 근육 운동. 헬스장 다녀서 운동 성공했단 사람은 내 주변에 본적이 없다. 회사 동료들 다 통틀어서. 핼스장은 돈과 시간이 꾀 든다. 그러니 반드시 중도 포기하게 된다는게 내 확신이다. (아, 물론 매일 칼퇴해요. 이런 몇 안되는 행운아라면 당연 핼스장 가야지..) 어차피 습관인데 난 p4p 유튜브에 찾아서 핸드폰에 영상 켜고 운동한다. 헬스장 가는것보다 집에 턱걸이 기구 하나 놓고 하는게 접근성에서 훨 유리하다. 바쁜 현대인은 결국 시간을 짧게 가져가서 할수 있어야 지속가능하다는 말이 하고싶은거다.
한두달 피티 받아서 몸짱되면 뭐하나 일년 안하면 말짱 도루묵인데, 뭐든 꾸준히 할수 있는 운동을 찾자는거다.
습관은 관성이다. 운동을 매일 하다보면 관성이 생겨서 부담없이 또 하게된다. 그런데 감기몸살와서 한 일주일 쉬면 정말 다시 하기 싫다. 이 때 필요한건 이전에 하던 만큼 하려면 더 하기싫다. 우선 시작만이라도 해라. 오늘은 가볍게 몇개만이라도. 이렇게 손을 놓지않게 하는것이 내가 상각하는 유일하게 포기하지 않는 습관이 된다고 믿는다. 다들 잘해보자.
목표를 이런식으로 잡지말자. 이달에 3킬로를 빼겠다. 이런거. 결과만 있다. 100%실패하기로 작정한 목표다. 왜냐면 그 목표를 세우면 매번 체중게만 보고 생각처럼 잘 안 빠지니까 제풀에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그게 아니라 목표를 더 쪼개야하고 결과가 아니라 행동을 바탕으로 세우자. "이 번주에 p4p chest level2 를 제대로 해보자", 아니면 "윗몸 을으키기10개부터 50개까지 늘리지" 이런식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