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해

2016. 11. 5. 08:44 from Health

건강에 대해


나는 건강에 대해 좀 집착이 있는 편이다. 어려서 부터 몸이 약한 탓인지 모르겠다. 어린시절 강원도 시골에 놀러가면 사촌동생 놈들이 있었는데 덩치도 좋고 뭐든 잘먹고 술도 잘 먹었다. 반면 나는 감기도 자주 걸리고 뭘 먹으면 잘 체하고 그랬다. 그러니까 약골이다. 그런탓인지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어떤 날은 졸리고 무기력한 반면, 어떤 날은 정말 컨디션이 최상일 때, 집중도 잘되고 두뇌 회전도 빠르고 에너지도 넘칠때도 있으니까. 내게 건강해지려는 노력은 그런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이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일을 조금하다가 7시30분쯤 사무실에서 나왔다. 집에 도착하면 9시경이고 아이와 이것저것좀 해주고 티비를 좀 봤다. 어영부영 하면 곧 잘시간이지만, 오늘도 습관대로 짤게나마 유튜브에서 p4p를 보면서 상체 가슴 운동을 했다. 아내는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어설프다고 장난을 치고, '정말 열심히 한다~'고 정말 노력파라고 우스게 소리를 하곤 한다. 집에서 짧게 운동하면서 얼마나 효과가 나서 가슴이 울그락 불그락 멋있어 지겠나.


그냥 생긴대로 사는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래도 노력한다. 뭔가 다른 한 지점으로 가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뭐 하나를 성취하면 좋다. 누가 이렇게 물을수도 있겠다. 뭘 대단한 걸 이루겠다고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대단한 걸 이루려기 보다는  그 습관이라도 가지면 적어도 그냥 널부러지지는 않으니까 한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노력하지 않을 때는 시간낭비가 될 때도 많다. 그걸 시행착오 삼아 더 좋은 방법을 찾기도 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았다면 정말 습관이 되도록 하면된다. 매일 회사 계단을 걸어 올라가며, 일주일이 한두번은 집에서라도 30분 정도 맨몸 근육운동을 하면 안하는 것 보다 정말 훨씬 좋다. 기대한 만큼 결과가 주어지진 않더라도 계속 할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가끔 어떤 성과가 있을때도 있다. 회사 워크샵에서 등반하면서 1등을 하기도 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 지나치리 만큼. 티비에서는 파인애플 식초를 먹으면 살이 빠지고, 또 뭘 먹으면 몸에 좋고 참 정보는 다양하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서 보면 그걸 지속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하다. 사람들은 금방 까먹는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로 건강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


최근 새삼 다시 느꼈는데, 내가 생각하는 건강 비결은 밤 늦게 먹지 않는 것이다. 불금이라고 한잔 하다보면 밤 늦게 까지 먹고 잔뜩 배부른채로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날은 밍기적대다가 늦게 일어나곤 한다. 당연히 불금을 즐겨야하고 기분 좋게 먹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만, 생활 습관의 면에서 자주 늦게 먹을때 역류성 식도염도 오고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걸 느꼈다. 아침에 눈이 잘 안 떠졌다. 조금씩 신체 발란스가 깨진다고 할까. 그리고 가급적 일찍 자는 것이 좋지만 현대인이라면 12 전에만 자도 다행이다. 또 다른 비결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것이다. 이건 밤 늦게 먹지 않는다와 연결되는 이야기다. 밤 늦게 먹으면 아침 생각이 안난다. 어찌보면 아침형 인간과 비슷한 얘기 같지만, 극단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이건 도시인이라면 거의 실천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러니 적당히 절충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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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아이의 안검내반  수술


우리 5살 딸아이가 안검내반 수술을 받았다. 수없이 많은 잔 속눈썹이 아이 눈동자를 찌르고 있다는 말을 처음들었을 때, 그래서 어릴때부터 눈에 눈물을 많이 흘리고, 손을 연신 비벼대고, 햇빛을 못보는 걸 알았을때 아이에게 무심했던게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잠깐하는 수술이라지만 큰 병원에 가서 전신마취하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마음이 안좋고 걱정이 많이 됐다. 5살 아이가 차가운 수술대에 올라가서 마스크를 쓴 낯선 의사와 스탭들에게 둘러쌓여서 천장의 수술 조명을 본다니 얼마나 안쓰러운가. 실제로 아이 엄마가 같이 들어갔을 때 그랬다고 한다. 산소마스크를 쓰고 마취를 하고 픽 쓰러지는 아이를 보고 나오고, 50분 가량 후에 다시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몸을 잘 못가누고 울던 아이를 보며 아내는 마음 아파했다.

평소 잘 울고 때 많이 쓰던 아이가 그래도 수술 당일날은 정말 의젓하게 잘 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수술이 끝나고 나와서는 자그만 몸에 수술복 입은 모습을 하고 눈에는 핏물이 살짝 고여있었다. 마취가 깨면서 부터 아프다고 울어재꼈다. 그래도 아이는 아이다.  나오자마자 까불면서 마카롱하나에 즐거워하다 또 눈이 아파오면 울다했다.  할머니가 와서 손녀딸 먹고싶다는 거 다 사주고 우리는 회복실에 모여서 수술이 잘 된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처음 세브란스 안과병동에 가서 검사했을 때 담당의가 너무 많은 얘기를 안해주고 쉽게 수술해야 한다고 말하길래 걱정도되고 그랬는데, 수술날 보니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에 수술 후에도 차분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었다. 그리고 양쪽 눈 모두 아래라인을 살짝 도톰한 살을 도려내고 꿰맸는데 수술이 잘되어서 눈이 이뻤다. 이게 사람이 하는지라 가끔 잘못 되서 눈모양이 잘 안나올때도 있다고 한다.



수술이 끝나고 눈에는 노란색 플라스틱 보호대를 줬는데, 이게 중간에 테이프로 붙여 놓은거라 아이 얼굴에 잘 맞춰줘야했다. 수술 보다 수술 후 2주 정도가 정말 힘들다. 가렵다고 계속 긁으려고 하는데 달래주고 말리고, 잘때 손이 못 올라가게 새벽에 도 계속 긴장해서 봐줘야 한다. 한 번 손이 올라가서 가리개를 위로 재끼고 긁었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 실밥이 풀린건 아닌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다행히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 6월달 인가 한참 더울 때 수술을 해서 눈마개를 하니 아이가 훨씬 더워서 힘들어했다. 지나고 나서는 별거 아니지만 아이와 부모는 꽤 고생스럽다. 

지금 아이 눈을 보면 다들 전보다 더 라인이 또렷하고 예뻐졌다고들 한다. 대학병원에 처음 검사하고, 피 검사하러가고, 수술하러 가고 매번 1시간 반은 가려니 회사에 연차도 내고 그랬지만.. 갈때마다 세브란스 병원의 깨끗한 분위기와 친철한 스텝들 덕분에 병원에서 느껴지는 중압감, 막연한 걱정이 좀 덜했던 것 같다. 안검내반이 한국인에 특히 많고 10에 하나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의사가 봐서 수술해야 한다면 수술외에 다른 방법은 없나보다. 눈썹을 계속 뽑아줄수도 없는거고, 미리 발견하더라도 5살 정도까지는 눈에 지방이 빠질수도 있으니 좀 기다렸다가 4살이나 5살 부터는 수술을 많이 한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 보다는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안검내반이 있는 아이라면 걱정스럽더라도 빨리 수술을 해주는 편이 낳을것 같다. 이렇게 아프면서 아이가 또 예쁘게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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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법?

2016. 10. 13. 00:54 from 생각

살찌는 법?

한달전쯤에 장염이 심하게 걸렸다. 일주일동안 죽만 먹었더니 한4킬로가 빠졌다. 67.5킬로에서 63.5까지 몸무게가 빠졌다. 먹음 다시 금방 체중이 돌아오겠지 했는데 회복이 안된다. 거의 순수 근육 손실이었나보다 장염낳고 한동안 몸무게가 안 올라오고 지금은 65수준이다. 68킬로 넘는게 소원인데 정말 속터져 죽을 일이다. 마른사람은 살 찌는게 소원이다. 제일 듣기 삻은 말이 살이 왜케 빠졌어? 말라보인다, 초췌해 보인다. 이런말이다. 여기서 마른 사람이 살 찌고싶다의 '살' 은 지방 덩어리를 말하지는 않을테니 근육을 말한다. 반면 살빼고 싶다는 사람의 '살' 은 지방덩어리를 말할것이다. 그럼 목표는 같자나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빼는것. 의외로 이걸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더라.

최근 kbs, mbc 모두 hflc 고지방 저탄수화물에 대한 다큐를 내보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사실 이거 한참 유행지난 존 다이어트랑 별 다를게 없다. 단백질, 지방 잘 챙겨먹고 탄수화물은 과일, 채소 같은 좋은 탄수화물을 먹으라는게 핵심이니까. 차이점은 먹는 지방은 좋으니 피할 필요없고 오히려 잘 챙겨먹으라는 정도만 새로울뿐이다. 


울 와이프는 1키로 빠지면 신나한다. 난 항상 살 빼는 거 간단하다고 말해준다. 흰밥 대신 잡곡먹고 밥량을 반공기 줄이라. 빵, 아이스크림, 과자 이런거 먹지마라. 스파게티 피자 가급적 피해라. 대신 이런거 안 먹음 허기 지니까 단백질 지방을 충분히 먹어주라는 거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참치 등등. 얼마나 좋나. 근데 자기는 그렇게 해도 안 빠진다고 하는데 보면 꼭 매일밤 빵 먹는다. 우리  조카가 엄청 체중이 나가는데, 콜라를 달고산다. 맨날 잔소리해도 안 듣는다. 살이 빠질리가 없다.




아 고기 먹을때 고려사항. 우리나라 사람은 고기는 항상 술과 친구와 함께 혹은 회식자리에서 거하게 먹을때 주로 먹는다. 배 빵빵 할 정도로 몇인분씩 배 채워줘야 먹은 것 같다. 그리고 한 일주일 안 먹어도 된다 생각한다. 고지방 저탄수 식이를 하라는거는 하루에 한번 정도는 충분한 단백질 지방을 먹으라는거다. 그러니까 아침이든 점심이든 고기궈 먹든 불고기를 먹던 하라는거다. 한번에 미친듯 먹으라는게 아니라.. 이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왜냐? 일단 돈이 많이든다. 그리고 고기 굽고 그런거 번거롭다. 그러니 정말 오래 하려면 생활의 지혜를 가지고 꾸준히 쉽게 먹을 방법을 찾아야한다. 나같은 경우는 주말에 장볼때 훈제오리, 대패삽겹, 등심, 차돌박이, 연어 중에 두 가지 정도 사고 일주일에 세번정도 먹는다.
다 굽기가 쉽고 냄새가 덜나는 걸 찾은거다. 아침에 뭐 차려먹기 힘든데 대패삽겹 한두 줄 구워먹으면 든든하다. 과일, 야채도 비싸다. 잡곡도 비싸다. 그래서 비만이 저소득층에 훨씬 취약한 것이 참 안타깝다. 


채식위주나 식물성 단백질만 먹으면 고기를 먹어야만 생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안 생긴단다. 그러니 고기를 적당히 먹어줘야 한단다.
다시 살찌는 법으로 돌아가서. 살 안찌는거 체질이다. 소화기관이 안좋은거다. 그러니 더 많이 먹음된다고 하는얘긴 마른사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먹기 싫은거 더 먹음 체한다. 단백질 지방 잘 챙겨먹고 근육운동 해야한다. 그리고 탄수화물 안 줄이고 잘 먹어주면 되니 그건 좋다.

마지막으로 근육 운동. 헬스장 다녀서 운동 성공했단 사람은 내 주변에 본적이 없다. 회사 동료들 다 통틀어서. 핼스장은 돈과 시간이 꾀 든다. 그러니 반드시 중도 포기하게 된다는게 내 확신이다. (아, 물론 매일 칼퇴해요. 이런 몇 안되는 행운아라면 당연 핼스장 가야지..) 어차피 습관인데 난 p4p 유튜브에 찾아서 핸드폰에 영상 켜고 운동한다. 헬스장 가는것보다 집에 턱걸이 기구 하나 놓고 하는게 접근성에서 훨 유리하다. 바쁜 현대인은 결국 시간을 짧게 가져가서 할수 있어야 지속가능하다는 말이 하고싶은거다.
한두달 피티 받아서 몸짱되면 뭐하나 일년 안하면 말짱 도루묵인데, 뭐든 꾸준히 할수 있는 운동을 찾자는거다.
습관은 관성이다. 운동을 매일 하다보면 관성이 생겨서 부담없이 또 하게된다. 그런데 감기몸살와서 한 일주일 쉬면 정말 다시 하기 싫다. 이 때 필요한건 이전에 하던 만큼 하려면 더 하기싫다. 우선 시작만이라도 해라. 오늘은 가볍게 몇개만이라도. 이렇게 손을 놓지않게 하는것이 내가 상각하는 유일하게 포기하지 않는 습관이 된다고 믿는다. 다들 잘해보자.

목표를 이런식으로 잡지말자. 이달에 3킬로를 빼겠다. 이런거. 결과만 있다. 100%실패하기로 작정한 목표다. 왜냐면 그 목표를 세우면 매번 체중게만 보고 생각처럼 잘 안 빠지니까 제풀에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그게 아니라 목표를 더 쪼개야하고 결과가 아니라 행동을 바탕으로 세우자. "이 번주에 p4p chest level2 를 제대로 해보자", 아니면 "윗몸 을으키기10개부터 50개까지 늘리지" 이런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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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농장체험

2016. 9. 30. 12:46 from Place

​양평 농장체험

애플도도에서 가족체험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양평 농장 그린토피아가 좋아보여서 예약하고 갔다. 봄에는 딸기잼만드는 체험도 있다는데, 우리 가족은 가을에 와서 화과 만들고, 배따고, 고구마따고 농장구경하고, 누에랑 달팽이 체험읋 했다. 농장에 도착하니 한쪽에 배밭이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잘꾸며져 있었다. 10시부터인데 30분 지각해서 오니, 한쪽에는 40명 넘게 어린이 태권도에서 단체팀이 와서 시끌벅적하게 진행하고 있었고 우리는 가족 한팀과 우리 가족이 따로 체험을 하기로 했다. 체험 선생님이 한명이 배정되어 설명해주었다. 



두 가족이 있으니 왠지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어른들은 촉각을 세우고 서로를 경계하다 나중이 되서야 좀 편해진듯 하다. 첫번째 체험 화전 만들기를 시작했다. 꽃입을 여러개 따다주어서 찹쌀과 맵쌀을 반죽해놓은 걸 치대서 동그랗게 만들고는 거기에 꽃입을 올려서 살짝 구우니 맛있는 화전이 되었다. 색이 너무 이쁘고 반죽도 쫄깃쫄깃하고 꽃향이 배어서 정말 맛있는 화전이 됐다. 여기에 천연 배,사과,딸기 잼을 가져다줘서 정말 맛있게 찍어먹었다. 아이가 화전 만드는걸 가장 재밌어 했다.


​​

화전 만들고 정원을 돌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다. 산수유에 대한 이야기. 선생의 이야기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 삼국유사에 실린 글이라는데, 신라 48대 왕, 경문왕이 귀가 너무 커서 늘어질 정도인데 그게 창피해서 신하를 시켜 귀를 가리는 모자?옷? 을 만들었단다. 그리고 그걸로 귀가 큰걸 가렸는데, 신하가 그 비밀을 말하지 못해 너무 괴로워하다 결국 대나무밭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쳤단다. 나이가 들어 신하는 죽었고, 이후에 그 대나무밭에는 바람만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소리가 들렸고, 그 소식을 들은 임금은 너무 열이 받았지만 신하는 죽고없었기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국 대나무 밭의 대나무를 모조리 쳐내고 거기에 산수유를 심었다고 한다. 이하 어쩌구 저쩌구.. 




옆에 배 농장에가서 엄청 큰 배를 골라서 6개를 땄다. 한사람당 2개씩. 대추도 따먹고. 그리고 산을 한바퀴 산책하면서 이런 저런 식물에 관한 설명을 들은 다음에 달팽이, 누에 체험하는 비닐하우스에 갔다. 여기서도 누에에 대한 지식들을 두루 섭렵하고, 이제 달팽이 대한 지식을 들었다. 설명을 귀에 쏙쏙 재밌게 해서 어른들도 관심있게 들었다. 우리 딸아이도 평소와 달리 기특하게 꾀 집중해서 잘 들어줬다 .다른 가족에 초등학교1학년 여아이가 있었는데 정말 똘망똘망하게 한마디를 안 놓치고 기억하고 있었다. 여기서 보여준 건 아프리카 아카티나 왕 달팽이였다. 큰고 작은 더듬이가 한쌍씩 있고 큰더듬이는 눈인데 병안목이라고 하고, 작은 더듬이는 맛과 후각을 느낀다. 달팽이는 암,수컷이 한몸에 있는 자웅동체이고, 온몸이 진동을 잘 느끼고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한마리 분양해왔다. 이 달팽이 안 보살펴서 얼마나 살아남을지 모른다. 





뒤늦게 한 가족이 또왔다. 체험을 몇개하고 나서 좀 친해질만하니 헤어질때가 됐다. 체험은 그리 길지 않고 오후에 4시전에 끝난거 같은데, 체험 내내 우리 담당 선생님이 여러가지를 재밌게 설명해줘서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차를 타고 몇 분거리에 고구마밭에가서 고구마를 캤다. 아이와 아내가 신나서 고구마를 캤고, 열심히 한 봉다리 담아왔다. 아, 여기 농장안에 식당이 있어서 점심을 주는데 재료도 좋고 맛도 좋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또 재밌는게 없을까하나 하남 스타필드에 들렀다. 아 여긴 주차때문에 정말 개고생했다. 엄층 큰 쇼핑몰이긴 한데 한번 보고 또 갈일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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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핏 샤인에 대해


첫 스마트 워치 미스핏 샤인을 얼마전 잃어버렸다. 아이와 양평에 농장체험을 갔다가 산에서 잃어버렸다.

1년넘게 잘쓰고 있었는데 알맹이는 빠지고 남아있는 시계줄만 볼때의 황당함이란..블루투스 켜고 왔던길을 다 써치했지만 못찾았다 =.=;

잘쓰던게 없어지니 허전하기도하고 수면추적, 활동량 추적이 아쉬웠다. 


그래서 최근 쏟아져나오는 제품들을 검색도 해보고 알아봤지만 역시 미스핏 만한게 없었다.

나는 활동량 추적해야하고, 수면추적해야하니 밤에도 착용, 방수기능 필수, 그리고 가볍고 배터리 충전안하는 제품이 필요하다. 여기서 심박수를 체크하면 가장 나이스한데, 심박수 기능이 들어가려면 가격도 올라가고 착용감,무게도 그렇고 선택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심박수는 과감하게 제외하기로 했다.





애플 아이워치는 무겁기도하고 비싸서 패스(이건 스포츠 밴드보다 정말 시계에 가까워서..), 샤오미 미밴드2 는 디자인이 좋아진것 같고 가격싸서 사볼까했더니 실제품을 보니 너무 구려서 패스 그리고 수면 추적이 정확하지 않다고도 한다. 핏빗HR은 괜찮은데, 착용감이 좀 떨어져서 밤에도 손목에 차고 자기가 불편해보이고, 충전을 매번해야하는게 결정적으로 너무 싫다. 가격도 어중띠다..


미스핏 샤인1을 1년 가까이 써본 느낌은 활동량 추적, 수면추적(깊은 수면,얕은수면) 다 괜찮았고, 시계 디스플레이 기능 별로일거 같았는데 의외로 좋다.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스마트폰 찾을필요없이 샤인을 톡톡 터치하면 반짝반짝 led로 시간을 확인하는게 정말 편리하다. 그래서 샤인 잃어버리고 나니 새벽에 깼을때마다 아쉽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매번 숙면시간을 체크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아쉽고. 

의외로 기능은 별거 없다. 그래서 없어도 별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없으면 그 기능들이 아쉽더라. 손목도 허전하기도 하지만.

샤인이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우위의 기능은 충전이 필요없다는거다.  그리고 너무 가볍다. 그리고 수영할때도 정말 편하긴한다. 그럼 반대로 최대 단점은? 시계알이 허접한 밴드에서 엄청 잘빠진다. 물론 우리아이가 하도 뺐다꼈다하기도 했지만, 구조적으로 워낙 잘빠진다. 그래서 항상 불안하게 가지고 다녔는데 결국 잃어버렸다. 


다시.. 미스핏 샤인2 


그런데 미스핏 샤인2가 나와있네?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시계밴드를 감싸줘서 알맹이가 안빠진다. 그리고 문자와 전화 알림이 온다. 

이 두가지는 정말 큰 메리트다. 젠장.. 또 뽐뿌가 온다. 근데 가격이 99불, 한국배송료까지 하면 14만원정도. 아 정말 너무 비싸다. 7만원 정도만 했으면 딱 좋을것. 중고나라에서 미개봉 제품 찾아봐야겠다. 아무튼 샤인2의 블랙 색도 마음에 든다. 샤인1의 골드알맹이에 블랙 밴드는 정말 언발란스한 느낌이었다. 암튼 샤인2 기대된다. 





같은 제품을 다시 산다고 결정하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반증이다. 중고제품 팔때 중고가가 나오면 가치가 증명되는것 처럼.

그리고 스마트 워치가 정말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 사용하기 나름인것 같다. 난 수면추적만으로도 좋고, 운동량만으로도 좋다. 하지만, 운동은 결국 본인이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건강관리는 자기몸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자신의 목적에 가장 잘맞는것을 찾아야 할듯하다. 


본 블로그는 어떤 광고성 의도도 없습니다. 순수하게 리뷰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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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와 놀기 | 그림자 놀이


우리 아이는 4살 딸아이이다. 3살때 어린이 집에 갔다가 다른 아이들을 자꾸 꼬집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만두었다. 그리고 5살때 유치원을 보내려고 한다. 아이가 고집이 쎄고(요맘때 다들 그렇다고 하지만..) 하루종일 가만히 있지 않고 놀아달라고 한다. 나는 칼퇴근 해도 집에오면 7시 반이고, 밥먹고 좀 쉬고싶다. 직장인 평균 퇴근시간이 7시30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집에와서 아이와 시간 보내기가 쉬울까 ?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서점에서 책도 사봤다. 거기에는 100여가지의 아이와 노는 놀이들을 수록해놨다. 그 책의 저자는 아이가 아들이었는지 주로 몸으로 노는 놀이들이 많았다. 탁구공으로 노는 놀이, 신문지나 종이컵으로 노는 놀이, 동전으로 노는 놀이, 이불을 가지고 노는 놀이등등. 하지만 중요한건 놀이 방법이 아니라 내가 정말 아이와 얼굴을 마주 할 자세가 되어 있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여느 남자들 처럼 축구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면 챔피언스 리그부터 매주 보고 싶은 경기가 쏟아진다. 그리고 집에 도착할 시간이면 뉴스도 봐야한다.  그렇게 얼마 안되는 시간마저 아이를 마주 볼 시간이, 아니 여유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아이를 제대로 마주하자

회사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지 말고 집에서 아이와 놀 에너지가 남아있어야 한다. 나의 다른 관심사와 시선을 모두 접어두고, 아이를 보자. 그렇지 않으면 놀아도 놀아주는게 아닐 것이다. 당연히 아이는 재미가 있을리가 없다. 껍데기만 나랑 마주하는 아빠일테니까. 어느 날은 피아노 의자를 놓고는 아이와 마주했다. 거기에 모형 음식들을 놔두고 "아줌마 ~ 떡볶이 2인분 주세요!" 슬아야 아줌마 한테 주문해봐~ 아이는 신나서 따라하고 너무나 즐거워 했다. 놀이 방법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른의 시선에서는 유치해 보이는 것이 아이한테는 그저 다 즐겁다. 간지럼만 피워도 아이는 까르르 웃는다. 


수많은 장난감들

내 몸이 피곤할때, 그리고 귀찮을때 보통 디즈니 만화를 틀어주게 된다. 핸드폰에 유튜브에서 콩순이를 틀어주거나. 이런게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인지 알지만 내가 힘드니까. 아이는 만화를 보면서 유튜브를 보면서 오로지 저 장난감이 "갖고 싶다" 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지게 된다. 다른 스토리등은 그저 들러리에 가깝다. 콩순이를 보면 마트에가서 무조건 콩순이를 사고, 밤이도 사고, 송이도 사야한다. 토이스토리의 우디도 사야하고 버즈 라이트도 사줘야 한다. 아이는 온통 저것도 갖고 싶은데를 연발한다. 


부모의 마음

아이를 위한다면 뭐든 해주고 싶다지만. 하루는 아내가 다른 엄마 집에 놀러가서는 맥포머스를 보고 왔다. 자석으로 블럭을 만드는 제품인데 두뇌발달 에도 좋고 너무 아이가 좋아한다는 거였다. 가격은 40만원 정도다. 고민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한테 너무 해주는게 없는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결국에는 사줬다. 그런데 역시 도구가 중요한건 아니었다. 맥포머스를 사준다고 아이가 혼자서 신나게 그걸 가지고 놀지는 않았다. 몇번 하고는 관심이 없어졌다. 나나 아내도 별로 흥미가 없으니 아이와도 잘 안 놀아주게 되었다.


딸 아이가 좋아하는 것

다른 아이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딸은 역할놀이, 가상의 놀이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아빠입장에서는 한마디면 된다. 슬아야 나 포비야~ 안녕! 그럼 아이는 나는 페티야. 포비야 우리 놀까?하면서 눈망울이 초롱초롱 해진다. 내가 크리스프크가 되어주면 아이는 신데렐라가 되고는 머리에 공주머리띠를 하고는 신이 난다. 그리고 그림자 놀이. 2살때 부터인가 자려고 누워서 핸드폰에 손전등 기능으로 천장을 비추었는데 거기에 비친 그림자 놀이를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 중에서 


이렇게 종이를 조각하는걸 페이퍼 크래프트라고 한다 


얘네들은 악동 삼형제다 



이렇게 만들어서 밤에 핸드폰 후레쉬로 비춰주면 예쁜 그림자가 나온다. 그런데 이렇게 조각을 하는 것은 손이 너무많이 가서 힘들다. 그리고 파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림 표현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는 OHP 필름지를 이용해봤다. 

토이스토리의 에디와 버즈다. 


OHP 필름은 문구점에서 구입하고, 색연필과 짜서 쓰는 glass deco 를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아이는 짜는 걸 좋아해서 마구마구 물감을 짠다. 



크리스 마스의 악몸의 잭과 샐리


이제 방에서 그림자 놀이를 할 차례다. 아이는 신이나서 잭과 샐리와 친구처럼 논다. 여기에 신나는 음악을 같이 틀어주고 빛의 방향을 앞뒤 좌우로 흔들어주면 아이는 너무 신나서 팔짝팔짝 뛴다. 



인사이드 아웃의 까칠이


인사이드 아웃의 버럭이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이와 기쁨이 


아이는 그저 놀고 싶은거다. 체제는 자꾸 우리를 사게 만들고 상품에 의존하게 하는 것 같다. 집요하게 욕망을 파고든다. 아이들까지 벌써부터 그렇게 키워야 되는건지. 뭔가 사주지 않으면 남보다 무능하고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그럼 많이 사주면 부모역할을 잘하는 걸까? 어느날 대청소를 하면서 방안에 더 들여놓을 때가 없는 장난감들을 보면서 이게 뭔가 싶었다. 프라스틱 공해에 쌓여있어서 다 갖다버리고 싶은 느낌이었다. 아이가 만화를 보면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때마다 우리는 그럼 같이 그려보자, 같이 만들어보자고 라고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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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안가고 운동하기

2015. 10. 30. 09:58 from How To
헬스장 안가고 운동 하기 

모든 것은 습관이다. 단기간에 몸을 만들려면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붙어서 하면 가장 효과가 좋겠지만, 2,3년 후에도 그걸 지속할 수 있는가. 더군다나 회식과 야근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평생 운동으로 웨이트를 한다는 건 아무리 의지가 좋다해도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나는 확신한다. 사실 문제는 돈보다도 시간이다 !

헬스장 
한국사람중에 헬스장에 한번쯤 안가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헬스장에 몇 년 이상 꾸준히 가는 사람은 내 주변에 본적이 없다. ! 나역시도 한 6개월~1년 정도 다녔고, 근육을 키워보고자 개인 트레이너비를 별도로 한달에 40만원이나 들여서 두달 동안 했었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분명 몸에 변화가 보였지만, 계속해서 그 돈을 들여가며 트레이너와 운동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2달 배웠던 것을 최대한 그대로 해보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잘 안되었다. 그리고 거울만 자꾸 들여다 보면서 조급해 지기만 했다. 결정적으로 아기가 탄생하고 나서부터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위한 시간을 내기는 불가능했다. 
(헬스장이 연회원, 3달 회원 이런거 하지말고, 회수만큼 티켓을 팔고 일주일에 한번이든 원하는 회수 만큼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안그럼 사람들이 점점 더 헬스장을 외면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렇게 운용이 가능 할지는 모르겠다..)

딴지일보 맛스타
그러던 중, 딴지일보에서 맛스타라는 필명으로 헬스강의가 연재되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헬스를 위한 기본적인 개념을 몸에 대한 이해를 쉽게 설명했고, 또 헬스 기구를 이용한 운동보다 바벨 등을 이용한 운동을 위주로 설명했고, 진정한 힘짱이 되기 위해서는 스쿼트와 턱걸이가 운동의 꽃이라는 것이었다. 그 설명에 꽃혀서는 한동안 프리 스쿼트부터 바벨 스쿼트까지 여러 가지로 자세를 찾아서 공부하고 혼자서 무게를 올려가며 스쿼트를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무게를 실어서 스쿼트를 하면 꼭 왼쪽 무릎과 왼쪽 어깨쪽이 불편해지고 아파왔다. 운동해서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또 턱걸이를 하기위해 집에 문틀에 턱걸이 기구를 달아서 하곤했지만, 이사하면서 없어지기도 하고, 결국 시들해졌다.
최근에는 크로스 핏이 인기를 끄는데 해보고 싶지만 역시나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고민중이다.



내 몸을 먼저알기
그러던 중 왼쪽이 자주 불편한 것은 내 몸이 항상 굳어있고 매우 뻣뻣하고 왼쪽 어깨부터 왼쪽 무릎이 스트레칭이 잘 안되는 것을 알았다.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균형있게 풀어줘야 근육도 골고루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결국 한동안은 한의원 다니고 웨이트 운동은 안하게 되었다.

혼자서 운동하기 | P4P 
가끔 팔굽혀 펴기나 깔짝거리며 하던 차에, 유튜브에서 P4P (Passion for Profession) Workout 을 찾았다. 동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따라하는 것인데, 3D 그래픽으로 된 사람이 나와서 정확한 자세를 알려주고 근육 부위라든가 호흡까지 알려주었다. 가장 좋은 것은 10분에서 20분 이내로 연속된 프로그램이 되어 있어서, 그 시간 동안 동영상에서 알려주는 리듬과 음악, 그리고 중간 휴식을 따라 반복해서 하다보면 온 힘이 다 빠지고 정말 빡세게 운동이 된다는 것이다. 10분이 얼마나 긴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배울때처럼 근육에 자극이 상당히 가고 다음 날에는 근육통을 겪게 된다.


P4P | 허접한 그래픽이 아니다 인체 해부학에 바탕을 둔 정교한 렌더링과 동작들, 근육묘사가 되어있으며, 섹시하기 까지 하다. 
 

장점이라면 어디서든 운동매트 한장이면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맨몸으로 근육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헬스장에 가기위한 시간과 비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P4P 에서 자체 홍보하는 내용을 보면 전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그리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때 이 동영상을 보면서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공감이 갈정도로 영상은 퀄리티가 있었고, 실제로 운동을 해보면 와 정말 좋다.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위별 운동이 컴팩트하게 프로그래밍 되어있어서 하루는 abs(복근), 하루는 다리(leg)와 엉덩이(butt), 하루는 가슴(chest) 를 할 수 있고, L.A.B 라고 다리,엉덩이,복근을 같이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물론, 전문 트레이너에게 강도높은 웨이트를 받는 것에 비교하면 효과는 적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No비용!! (심지어 유튜브 동영상에 광고하나 안 붙여놨다.. 이런 고마운 일이..), 공간과 시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 혼자 운동하면서 코치받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주 동안(일주일에 두 차례정도, 다 합쳐도 40분 이내..) 해봤는데도, 효과가 꽤 있었다. 분명한건 일반인이 혼자서 운동할때 큰 도움이 된다는 거다. 단, 개인 코치처럼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그리고, 맨몸 운동을 계속해서 어느정도의 근육량은 키운다고 해도 그 이후에 근육에 부하를 더 줘야할때는 어떻게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맨몸이라도 더 힘든자세, 혹은 바벨을 이용한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겠다. 어쨌든, 단기간에 큰 변화를 기대하는건 무리일 듯 싶다. 1년 동안 열심히 한 후에 건강 검전에서 근육량을 비교해서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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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꼭 치료 해야하나 ?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역류성 식도염이 나오고 헬리코 박터균 수치가 200 이 넘게 나왔다. 검진한 병원의 소견은 위염, 위궤양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료를 권한다는 것이었다. 작년에도 이런 소견이었는데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루는 아내가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하더니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봤나보다. 

약을 일주일만 먹으면 치료가 되고, 치료 안하면 식구들에게도 다 옮기니까 치료를 하자는 거다. 아이에게 감염되면 아기 성장에도 좋지 않고, 또, 키스할때도 옮기고 등등등.... 그래서 나는 유난히 더 헬리코박터 균을 의식하며 음식도 다 덜어먹고, 물잔도 따로 먹고 그랬다.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다. 오늘은 꼭 내과가서 치료 받으라는 아내의 성화를 뒤로하고, 내과 한번 가긴가야지 하던차에 나도 검색을 한번 해봤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헬리코박터_파일로리

무시무시해 보이는 균들. 이런게 배속에 있다고 박멸하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



대부분은 치료를 하면 쉽게 낫는 것처럼 나와 있었지만, 잘 찾아보니 반대의 글도 있었다. 치료약이 항생제 인데, 약을 일주일~이주일을 먹어도 낫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고, 항생제를 많이 쓰다보니 균들이 내성이 생겨서 예전에는 성공율이 90%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68% 까지 떨어진 것이었다. 10명중에 3명은 치료가 안될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치료법도 바뀌어야 한다는 기류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항생제가 무지 쎄서, 설사에 구토에 이주일간 거의 죽었다 살았다는 글들이 많았다. 위 속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강한 세균이니, 엄청 쎈 항상제를 떼려 넣어서 배속을 대량 살균하는 다소 무식? 한 방식이었다. 그래도 죽을까 말까하다니.

대체적인 결론은 헬리코박터 균이 위암발생율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고, 위염, 위궤양을 동반할때는 치료하는게 좋다는 것이지만, 그렇지않다면 일부러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것. 오히려 좋은 균까지 같이 죽여서 안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국, 크게 문제되는 게 아니면 약에 많이 의존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신 녹차,양파,마늘, 유산균을 잘 먹어야겠다. 끝.
아래 링크는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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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커피 맛있는 곳

2015. 10. 22. 16:22 from Place

자카르타 커피 맛있는 곳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장 중에 너무 맛있는 커피숍을 찾았다. 출장자 셋이 시간을 떼울 겸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 라는 쇼핑 몰에서 제일 안전빵인 스타벅스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스타벅스가 닫혀있었다. 그러다가 같은 층에서 LIBERICA 라는 커피숍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항상 사람이 많던데라 궁금해 했던 곳이었다. 


LIBERICA 

한명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또 한명은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나오는 순간 다들 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한모금씩 뺏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출장을 많이 다니면서도 왜 이런데를 모르고 맛없는 별다방이나 콩다방 같은데를 갔을까 한탄했다. 커피 로스팅도 하고 콩도 따로 판매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 여기 커피 생각이 나서, 또 몰에와서 점심을 먹고는 여기를 왔다. 이번에는 주저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를 시켰다. 한모금 먹으면 입에서 첫맛은 살짝 신 맛이, 그리고 끝맛은 카라멜 향이 남는데 너무 좋았다. 커피 가격은 3 만 (Tax하니 39,000 RP- 원화로 3,300 원 정도..)  루피정도로 저렴하면서 양은 점보 사이즈다. 크레마도 풍부하고 더블샷 이상으로 정말 맛이 진하다. 


나는 집에서 핸드드립을 해먹기는 하지만 그때그때 맛도 다르고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리고 입맛도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신 맛나는 커피는 별로 안 좋아했었다. 하지만 신맛이 정말 맛있다는걸 이때 알았다. 이 맛이 Toraja 와 비슷한 맛이면서도 뭔가 블렌딩을 살짝 한 것 같은 맛이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퍼시픽 플레이스에 위치한 LIBERICA



그리고는 여기 커피맛이 자꾸 생각나서 연속 4~5일을 왔다. 한번은 커피를 먹으면서 식사까지 시켜봤다. 오.. 햄버거 조차 맛있다. 그리고 옆 테이블에 피자도 맛있어 보였다. 



ANOMALI

그리고 또 한곳 자카르타에서 커피 파는데로 유명하다는 Anomali 에 들렀다. 여기는 한쪽에 콩을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루왁커피도 보이고. 루왁을 먹어보고 사고 싶었으나 루왁은 콩으로 판매만 하고 있었다. 가격은 100g 에 30만 루피니까 지금 원화로 대충 25,000 원 골이었다. 그리고 다른 유명한 커피들, Toraja 나 몇가지 종들은 200g 에 8 만 루피, 원화로는 6,000 원이 좀 넘는 가격이었다. 여기 Toraja 가 딱 그맛이었다. 살짝 신맛이 나면서 카라멜, 초코 향이 남는 그맛.

이렇게 몇 봉을 샀더니 공짜로 아메리카노 한잔을 준단다. 공짜라 그런지 몰라도 이건 먹어보니까 별다방 커피랑 비슷한 맛이라 약간 실망이다. 요즘 루피아 환율이 착해서, 이렇게 커피 사고 5만원 이 좀 넘는 가격이 나왔다. 



ANOMALI 에서 산 커피들



아무튼 자카르타에 오게되면 Anomali 와 LIBERCA 는 꼭 들러보시길~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Anomali 는 꼭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 현지 사람들한테도 유명한 곳인가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는데 직원이 그 쇼핑백은 Anomali 네요.. 무슨 커피를 사셨나요? 그러길래 토라자요~ 라고 했더니 탁월한 선택이라고 한다. ㅎㅎ 사실 먹어본게 그거 하나고 아는게 그거하나인데. 

Anomali 는 세노파티(Senopati) 라는 길에 위치해 있다. 여기는 한국식당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길인데, 설악추어탕과 청해수산에서 걸어서 5분 미만의 거리에 있다.  (구글 지도에서 Senopati anomali 로 검색하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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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 고치는 방법

2015. 10. 20. 11:42 from How To

일자목 고치는 방


현대인의 병은 많이 앉아 있어서 생긴다고 한다. Seating Disease - 많이 앉아 있는 사람이 훨씩 빨리 죽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안좋다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 대부분의 회사원들이라면 않아서 하는 일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도 많이 들여다 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앉은 자세에서 목을 쭉 빼서 모니터를 보기 마련이다. 일자목 고치는 방법을 검색해보면, 운동 방법이 많이 소개가 되어있는데, 과연 어떤 것이 효과가 있을까 ? 어떻게 해야 일자목을 잘 고칠 수 있을까 ?



출처: fitsugar.com




외과 

나의 경험을 말하자면, 몇 년 전에 처음 목이 아플때는 분당 어느 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부터 찍었다. 일자목이라는 진단이 었고, 특별한 처방은 없었으며일할 때 목을 앞으로 내밀고 내려다 보지 말고, 모니터 높이를 눈에 맞추어서 정면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엉덩이를 의자에 바짝 붙이고 허리를 펴고 앉으라는 것이다. 이정도는 누구나 잘 아는 상식일 것이다. 그리고 잘때 너무 높은 베개를 베지 말고, 목을 받춰주는 베개를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쓰는 것을 권해 줬다. 


한의원 

베개도 바꾸고 앉을때 자세도 신경쓰고 해도 컴퓨터를 오래 하다보니 목은 앞으로 자꾸 숙이게 되고 또 일자목으로 고생하곤 했다. 그리고 앉은 자세가 안 좋아서 그런지 항상 왼쪽 무릎, 어깨 등이 좀 불펴했다. 이번에는 추나요법이라는 것을 어디서 주워 듣고는 인터넷에 추나요법을 검색해서 추나요법 학회에 가입한 한의원을 찾았다. (아무래도 학회에 가입한 데가 조금이라도 낫지 않나 싶었다...) 지역마다 이런 한의원들이 꽤 있다.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아봤다. 다행이 여기는 패키지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서 치료비가 한번에 1만원 수준이었다. 기계에 누우면 탁! 탁 치면서 골반을 바로 잡아주고 그런 장면을 다들 TV에서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고 나면 조금은 불편한게 없어지고 괜찮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여기서 몇 번 치료를 받았고 어깨, 등에 심하게 뭉쳤던 부분도 치료가 되었다. 이후에도 가끔씩 가서 치료를 받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생활 속에서 자세가 안 좋아지면 금방 다시 목과 어깨가 불편해 지는 것이었다. 


SOM(School Of Movement) 

병이 나면 우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고쳐야 한다. 하지만 병을 다 고쳤더라도, 내 생활 습관이 바뀌기 전에는 또 같은 식으로 병이 재발하지 않을까 ? 이번에는 딴지 벙커원이라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우연히 SOM (움직임 학교) 의 "왜 움직임이 먼저인가" 라는 강좌를 보게 되었다. 2강 짜리인데 가격이 2천원 정도 한다. 거기서 하는 말은 운동을 하기 전에 몸의 움직임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나름 일리가 있어 보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병은 오래 앉아있기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하루에 10분씩 이라도 여기서 소개하는 네 가지 간단한 운동을 꼭 해보라는 것이었다. 


한가지는 등을 벽에 붙이고 허리를 바로 세우도록 느끼는 운동이었고, 다른 것은 나선형 풀기, 그리고 태양경배 어쩌구.. 그리고 스쿼트 비슷하게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이렇게 네 가지 였다. 나선형 풀기 운동은 확실히 하고 나면 어깨랑 목이 잘 풀렸고, 태양경배.. 어쩌구 운동도 하고나니 허리쪽이 느낌이 좋았다. 나는 가끔씩 이라도 기회가 되면 일어나서 이 운동을 10~20분 정도 한다. 그럼 확실히 왼쪽 어깨가 뿌득 소리가 나면서 잘 풀리고, 목과 등의 불편함도 덜해진다. 



SOM 최하란 대표



물론 이 운동만 한다고 해서 갑자기 다 좋아지지야 않겠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방식은 꽤 재미있고 나름 고개가 끄덕여 졌다. SOM은 부부가 같이 운용하는데, 인도에가서 요가도 정통으로 배워오고 나름 이 분야에서는 정통한 듯하다. SOM 은 SBS다큐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어쨌거나, 요가를 하든 스트레칭을 하든 평상시에 몸을 바른 자세로 만들어 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나는 믿는다. 

- 참고 링크 http://bunker1.ddanzi.com/?mid=bunkerNotice&document_srl=380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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